2010/06/20 15:05

메수트 외질 Sports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흥미로운 선수가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메수트 외질이다.
독일의 No.8인 이 선수는 사실 No.10이 더 잘 어울리는 플레이 스타일은 가지고 있다.
간결한 드리블, 허를 찌르는 패스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물론 슈팅에 있어서는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커리어를 마감했던, 독일이 오랜만에 가졌던 '천재' 세바스티안 다이슬러를 잇는 창조적인 독일 선수가 메수트 외질이다.

외모도 참 버라이어티하게 생겼다.
전형적인 독일인이 아닌데, 그렇다 터키 이민자 2세 출신이다.
부모의 나라인 터키 국적을 선택하지 않고, 자신이 나고 자란 독일의 흰색 유니폼을 선택한다.
뭐,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하기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이미 월드컵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외질이었지만, 대표팀에서의 중심은 주장 미카엘 발락의 몫이었다.
독일 전술의 핵심은 발락이었고, 모든 공격은 발락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발락은 심각한 부상으로 월드컵을 놓치고 만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은 중심을 잃은 독일이 좌초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독일에는 메수트 외질이 있었다.
8년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독일은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위대한 주장 발락처럼, 외질은 새롭게 독일의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끌고 있다.
개인보다는 팀을 강조하는 독일 축구의 특성상 외질처럼 창조적인 선수들은 대표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드레아스 묄러가 그랬고, 메멧 숄이 그랬다.
이후 창조적인 플레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독일이 변화하려고 했으나, 그 변화의 핵심인물이었던 다이슬러가 부상으로 일찍 커리어를 마감하자 다시금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조금 다르다.
발락이 이탈한 이상 독일 공격의 중심은 외질이 되어야 하기 때문인데, 많은 사람의 우려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완벽히 씻어주는 플레이를 외질이 보여준다.
간결한 플레이를 구축한 독일에 외질의 창의력이 더해지자, 더욱 강한 화력을 독일은 뿜어냈고, 만만치 않은 호주를 4-0으로 셧아웃시켜버린다.

비록 세르비아와의 두번째 경기에서는 일격을 당했지만, 클로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경기에서 단연 빛났던 선수는 외질이었는데, 그는 포돌스키에게 몇차례 번뜩이는 패스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물론 포돌스키가 아쉽게 모두 날려버리긴 했지만...

아직 월드컵은 많이 남아있다.
분명 몇몇 신예 선수를 정하고,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팀을 어느 정도 성장시키는지를 보는 것도 대회를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외질을 추천한다.

탄탄한 전차군단 독일에 상상력을 불어넣는 마법사 메수트 외질!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




월드컵을 앞두고 이벤트 형식으로 랩을 선보인 외질!


덧글

  • 저기요 2010/08/10 19:46 # 삭제 답글

    저기 주장은 미카엘 발락이아니라
    미하엘발락아닌가요 ?

    수정부탁드려요
  • chch 2010/08/17 16:16 # 삭제

    독일어 발음이잖아요..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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